중국의 역사 네 가지 이야기

  진나라는 춘추 전국 시대의 끝없는 전쟁과 혼란의 시기를 끝내고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루었다. 진의 시황제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진 시황제는 분열된 전국을 통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다. 진시황제의 업적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논제: 역사 속의 인물을 평가하는 기준과 시황제의 업적에 대한 글을 읽고, 시황제에 대해 평가하는 글을 써             보자.

 

    목      차

1. 역사 속 인물 평가 기준

2. 춘추 전국 시대의 모습과 통일

3. 진시황제 업적

4. 진시황제 평가

 

1. 역사 속 인물 평가 기준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평가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평가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것이다. 여기에서는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해 보려고 한다.

  첫째 기준은 인물이 한 일이 그 인물이 살아가던 당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이다. 당시에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오늘날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흥선 대원군의 쇄국 정책에 대하여 오늘날에는 조선이 외국 문명을 받아들이는데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준은 인물의 업적을 과거가 아닌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은 과거에 유교 사회의 반항아로 평가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시대를 앞선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세 번째 기준은 인물의 업적이 아닌 도덕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그 인물의 됨됨이, 인간관계, 정치적 능력, 카리스마 등을 평가한다.
 

2. 춘추 전국 시대의 모습과 통일

  춘추 전국 시대는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를 합쳐서 가리키는 시대의 이름이다. ‘춘추’는 공자가 편찬한 「춘추」라는 노나라 역사책에서, ‘전국’은 유향이 정리한 「전국책」이라는 일종의 외교와 군사 전략에 관한 책에서 유래하였다.
  춘추 시대 중반부터는 강대국이 약소국들을 병합해 영토를 넓히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되었다. 전국 시대에 들어서면 춘추 시대에 170여 개에 이르던 나라들 가운데 제, 연, 한, 위, 조, 초, 진, 일곱 나라만 남게 되었다. 이 나라들을 ‘전국칠웅’이라고 부른다. 각 나라는 새로운 전투 방식에 적응하고 더욱 치열해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국강병을 위한 여러 개혁 정책을 하였다.
  제자백가는 춘추 시대 말기부터 전국 시대까지 활약한 유가와 법가, 도가, 묵가, 종횡가, 병가, 농가, 등 여러 학파의 지식인들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유가는 ‘군주는 군주답게 나라를 다스리고, 신하는 신하답게 군주를 섬겨야 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식답게 행동해야 한다.’ 도가의 사상은 ‘인위적인 것은 옳지 않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놓아두라는 무위자연을 묵가의 묵자는 겸애, 즉 차별 없는 사랑을 주장하고 전쟁에 반대했다. 법가는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백성들을 법으로 엄하게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나라는 법가의 사상을 받아들여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였다.
 

3. 진시황제 업적

  진의 시황제는 춘추 전국 시대의 여섯 나라를 차례로 정복한 후, 중국 역사상 최초로 하나의 통일 국가를 건설하였다. 시황제는 통일 이후 전국에 군현제를 하여 중앙집권 체제의 골격을 갖추었다. 또한, 도량형과 화폐를 통일하여 전국을 단일한 경제 체제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레의 폭을 일정하게 하고 도로를 정비하였다. 이로 인해 물자 유통을 원활하게 하였다. 문자도 단일화함으로써 문서 행정의 효율을 높였으며, 전국적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사상의 통일이라는 명목으로 유가 경전을 불태우는 ‘분서갱유’를 지시했으며, 만리장성, 아방궁, 등의 무리한 토목 공사로 백성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4. 진시황제 평가

   진 나라가 통일한 이후에도 진나라의 정복 전쟁은 그치지 않아 여전히 많은 백성이 전쟁터에 나가야 했다. 또한, 통일된 이후, 만리장성, 아방궁 같은 대규모 건축 사업이 늘어났다. 이러한 대규모 건축 사업의 부담은 고스란히 백성들의 몫이었다. 늘어난 부역과 세금 부담, 잔인한 형벌은 백성들의 불평을 증가시켰다. 또한, 법가로 사상을 통일하기 위해 유가 경전을 불태우고, 유생을 파묻은 ‘분서갱유’는 중국 역사상 최초로 거대 권력에 의해 학문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사건이 되었다.
  시황제가 도덕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국 영토를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루고, 법가 사상을 채택하여 질서를 바로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최진열 한솔 플라톤

'진나라는 하나 된 중국을 만들었을까'

JUMP CAMP 세계사과정

「중국의 역사 네 가지 이야기」, 글 최진열, 한솔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