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는 바바라 오코너 장편소설, 미국출생의 작품으로, 조지나가 집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조지나는 열한 살 소녀이다. 조지나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계획을 세우고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면서 성장하는 조지나의 모습을 보여 주는 성장 소설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조지나네 가족은 엄마와 토비 조지나이다. 아빠가 집을 떠나고, 집세가 없어서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차에서 살았다. 조지나는 단짝 친구인 루앤에게 집을 잃어 자동차에서 산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내가 개를 훔치기로 결심한 날은, 내 가장 친한 친구 루앤 고드프리가 내가 자동차에서 산다는 걸 알아챈 그날이었다.
안 그래도 엄마한테 루앤이 곧 눈치챌 것 같다고, 그 애가 얼마나 수다쟁이인지 딱 보면 모르겠냐고 말했었는데. 그러자 엄마는 눈을 부라리며 나를 윽박질렀다.
“조지나, 암말 말고 버스정류장으로 가. 작작 좀 해라.” (생략)
조지나는 거리에서 개를 찾아 주면 사례금으로 500달러는 주겠다는 전단지를 보았다. 조지나는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개를 훔치기로 결심했다. 조지나는 개를 훔칠 계획을 세우고, 윌리를 목표로 삼았다. 엄마는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를 찾아냈다. 엄마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낡은 집’을 벼룩시장에서 물건들을 사와서 꾸몄다. 폐가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서도 쫓겨났다.
제 1단계: 개를 찾는다.
☞ 적당한 개를 찾기 위한 규칙들
너무 시끄럽게 짖지 않아야 한다.
물지 않아야 한다.
가끔은 개 혼자 밖에 있어야 한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개여야 한다. 아무도 관심 없는 늙어빠진 개는 안된다.
개 주인은 개를 돌려받기 위해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큰 집에 살면서 리무진이나 그 비슷한 것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면 좋다. (생략)
조지나는 계획을 세우고 점검했다. 조지나의 성격은 꼼꼼하고 계획성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지난느 규칙 목록을 훑어보면서,, 둘로 분리되는 착각에 사로잡혔다. 한쪽의 조지나는 ‘조지나, 이러지 마. 개를 훔치는 건 누가 뭐래도 나쁜 짓이야.’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조지나,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잖아. 양심을 버리고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할 때라고.’ 조지나가 내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조지나는 계획대로 윌리를 훔쳤다. 그런데 윌리의 주인 카멜라 아줌마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카멜라 아줌마는 가족들이 모두 떠나고, 윌리와 단 둘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조지나는 카멜라 아줌마의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사례금 500달러’라고 쓴 전단지를 만들게 하였다.
조지나는 윌리를 폐가에 숨겨 놓았다. 토비가 “얘가 배고파지면 어떡해?”라고 소리쳤을 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놓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지나는 아이들이 놀리는데도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꺼내 윌리용 음식 봉지에 담았다. 조지나가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장면이다.
조지나가 윌리를 숨겨둔 폐가에서 떠돌이 무키 아저씨를 만났다. 무키 아저씨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살아간다. 무키 아저씨는 퉁명스럽고 괴짜 같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와준다. 조지네 차가 망가져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그런데 이튿날 차가 멀쩡해져 있었다. 무키 아저씨가 고쳐 놓은 것이다. 무키 아저씨는 “때로는 나한테 돈이 필요한 것보다 그런 일을 해결하는 게 더 급하거든.” 즉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가 돈보다 더 먼저라는 것이다. 조지아네 가족에게 차는 이동 수단이며, 집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조지아네 가족은 차를 고칠만한 돈이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고 무키 아저씨는 돈을 받지 않고 차를 고쳐 준 것이다.
조지아는 무키 아저씨가 ‘좋은 발자취를 남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조지아는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양심을 저버리고 ‘개를 훔쳐서’ 해결하려고 하였는데, 무키 아저씨는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까지 한다는 것을 알았다.
“누나, 혹시 카멜라 아줌마가 경찰한테 연락하는 거 아니야? …… 그러면, 우리가 잡혀갈지도 모르잖아. 애를 납치했으니까.”
“그만해, 토미. ‘개 납치’라는 말은 사전에도 없어.” 하지만 가슴이 두근거렸다.(생략)
조지나는 개를 훔치기 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토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정말로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조지나는 윌리를 돌려보내고, 모든 사실을 카멜라 털어놓았다. 카멜라 아주머니는 조지나를 용서했다. 그리고 엄마는 새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였다. 조지아네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 것이다.
집을 잃고 거리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은 11살 소녀에게는 너무나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어려움을조지나는 ‘개를 훔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안 좋은 계획을 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 간혹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기는 하지만 동생 토비를 잘 돌보고, 엄마를 배려하는 대견한 아이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잘 못을 깨닫고 고백하여 용서받을 수도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어려움을 통해 더 성숙해진 조지나는 가족들과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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