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와 흑설 공주 중 어느 것을 읽어 주어야 할까

「백설 공주」는 재미와 교훈을 주는 동화예요.. 하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한 「흑설 공주」 같은 작품도 있어요. 어린이에게 어떤 동화를 읽어 주는 것이 좋을까요?

 

논제: 「백설 공주」에 대한 글을 읽고, 「백설 공주」와 「흑설 공주」 중 어느 것을 어린이에게 읽어 주어야 할지 자신의 의견을 써 보자(고전과 재구성한 작품 중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둘지 바탕으로 할 것.)

 

      -개요-

1. 서론:격언이나 명언으로 서론 시작하기

2. 본론: 1) 「백설 공주」와 「흑설 공주」 내용

             2)  「 백설 공주」 의미

3. 결론: 「백설 공주」를 읽어야 한다

 

1. 서 론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는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흑설 공주」는 「백설 공주」를 패러디 한 작품이다. 패러디한 작품을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패러디 문학이 익숙한 내용을 뒤집음으로써 주는 재미이다. 둘째 패러디 문학에 뒤집기와 비틀기를 통해서 원작과 다른 주제의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패러디에는 조건이 있다. 작품 패러디하려면 작가와 독자가 모두 원작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패러디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야 한다. 패러디는 단순히 다른 작품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주제를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숙함으로 또는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원작인 「백설 공주」를 읽은 후 「흑설 공주」를 읽게 되면 원작이 가진 문제점을 생각하면서 더 개선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2. 본 론

     1) 「백설 공주」와 「흑설 공주」 내용

    「백설 공주」는 피부가 눈처럼 하얀 백설 공주는 아름다워서 계모인 새 왕비가 시샘한다.. 그래서 왕비는 사냥꾼을 시켜 공주를 죽이라고 하지만 사냥은 공주를 숲 속에 버리고 공주는 숲 속에서 만난 일곱 난쟁이의 도움으로 숲에서 살게 된다. 왕비는 공주를 죽이려고 세 번이나 시도한다. 백설 공주는 왕비가 준 독이 든 사과를 먹고 깊은 잠에 빠진다. 우연히 숲을 지나던 왕자가 백설 공주를 깨워 왕자와 공주는 결혼하고, 새 왕비는 뜨거운 쇠 구두를 신고 춤을 추는 벌을 받게 된다.

    「흑설 공주」는 하얀 피부의 미녀가 아닌 검은 피부의 소녀이다.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고, 소극적이며, 사람들을 피해 혼자의 공간에만 있으려고 한다. 그러나 여러 시련 끝에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이 가진 편을 깨고,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다. 흑설 공주는 왕자가 아닌 자신처럼 책을 사랑하는 정원사와 결혼하다. 이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트리려는 시도이다. 신분이나 조건보다 내면적 가치를 지향하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2) 「백설 공주」 의미

   「백설 공주」 독일에 전해오는 옛날이야기를 그림 형제가 펴낸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이야기」 안에 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그림 형제는 「백설 공주」를 어린이가 읽을 수 있게 일곱 차려 걸쳐 수정하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완성했다고 한다.

   「백설 공주」가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첫째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마법이나 모험 이야기가 흥미를 자극하고, 나쁜 왕비가 벌을 받고 착한 백설 공주가 행복해지는 모습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의 해결책을 제시하여 극복하게 한다. 심리학자 브루노 베텔하임은 「백설 공주」를 단순히 재미난 옛날이야기가 아닌 ‘성장의 이야기’라고 했다. 백설 공주가 숲 속에 버려져서 혼자가 되었지만, 혼자서 난쟁이 집을 찾아내고, 난쟁이들과 생활하는 모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것을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3. 결론

   「백설 공주」 내용 속에는 폭력적인 내용 있다는 비판이나, 하얀 피부가 아름답다는 것은 편견을 심어 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 비판은 타당하다. 다양성을 주장하는 현대 사회에서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다. 「흑설 공주」의 자아를 찾아가는 장면, 신분을 뛰어넘는 결혼, 세상의 편견을 깨트리려는 시도는 의미가 있다. ‘사랑을 선택할 때 신분이나 조건보다 내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의 의도에도 공감한다. 그렇지만 「백설 공주」가 없다면 「흑설 공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된다. 「흑설 공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백설 공주」를 읽는 것은 당연하다. 

 

 

한솔 M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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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 공주」 이경혜 지음, 뜨인돌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