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03 야, 춘기야 「야, 춘기야」는 김옥 동화 작가의 단편 소설이다. 춘기는 이름이 아니라 ‘사춘기’에서 온 말이다. 엄마가 사춘기 딸을 부를 때 이름 대신 춘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야, 춘기야」는 엄마와 사춘기 소녀의 갈등을 통해 사춘기 소녀의 내면적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등장인물은 ‘나’(예린)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6학년이다. 공부보다는 외모를 가꾸는 일에 더 관심이 많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엄마가 피자를 시켜 주는 것보다 엄마의 손으로 끓여 준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 한다. 그 말은 엄마의 관심과 보호를 받고 싶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외할머니를 통해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엄마는 은행원으로 일하.. 2024. 12. 28. 보리 방구 조수택 「보리 방구 조수택」은 동화 작가 유은실(1974~)의 단편 소설이다. 「보리 방구 조수택」는 어른이 된 ‘나’가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표현한 성장 소설이다. 서술자 ‘나’는 유연 시절을 성찰하고,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친구에게 느끼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보리 방구 조수택」의 서술자 시점은 작품 속에 서술자가 등장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나' 대상이 되는 친구 조수택과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을 1970년대이고, 공간적 배경은 초등학교 교실이다. '나'와 조수택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칠판 앞에는 우리 반 남자아이들이 다 나와 있었어. 하나같이 멋쩍은 표정이었지. 지나가는 사람이 보았다면 아마 단체로 벌서.. 2024. 12. 26. 연 「연」은 이청준(1938~2008)의 짧은 단편 소설이다. 「연」 어머니의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심미적 체험을 한다는 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한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상징하는 연을 보면서 연의 상태에 따라 어머니의 심리가 변한다. 연을 보며 아들이 떠날까 봐 염려하던 어머니는 막상 아들이 떠난 후에는 아들의 안녕을 기원한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알 수 있다. 「연」의 공간적 배경은 시골 마을이고, 계절적 배경은 봄이다. 작품의 내용을 끌어가는 서술자의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마을 쪽 하늘에선 연이 떠오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 연은 먼 하늘 여행을 꿈꾸는 작은 새처럼 하루 종일 마을 위를 맴돌았다. 들에서나 산에서나 마을 근처에선.. 2024. 12. 19. 사람에게 땅은 얼마나 필요할까? 「사람에게 땅은 얼마나 필요할까?」는 톨스토이(1847~1910)의 단편 소설이다. 톨스토이는 작품 속에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있다. 「사람에게 땅은 얼마나 필요할까?」에서 빠흠은 시골에 사는 농부이다. 어느날 도시 상인과 결혼한 아내의 언니가 찾아왔다.. 언니는 도시 생활이 얼마나 편한지를 자랑했다. 자매의 이야기를 듣던 빠흠은 “땅을“ 넉넉히 갖게 된다면 세상에 겁날 게 없어. 악마도 검 안 난다구.”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악마는 기뻐하며 내기를 했다. ‘좋았어. 네 놈과 어디 한 번 내기를 해 볼까. 네놈이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땅을 이용해서 말야.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생략) 땅을 넉넉히 갖기만 하면 악마가 두렵지 않다는 말을 들은 악마는 왜 기뻐했을까? 왜 갖고 싶어 .. 2024. 12. 12. 이전 1 2 3 4 ··· 26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