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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논술102

봄봄 김유정 특유의 해학적인 재미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 「봄봄」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꼭두각시놀이나, 판소리의 정서가 김유정의 소설로 이어지고 있다.  1. 이야기 전개 과정  이야기는 현재-회상-현재로 진행된다. 현재 ‘나’는 장인님과 싸우고 쫓겨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눈물까지 흘리며 콩밭으로 일하러 나와서 싸운 이유와 과정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어제도 배가 아프다고 논둑에 드러누웠다가 장인님에게 멱살을 잡히고 뺨을 맞았다. 그 비슷한 일이 작년에도 있었다. 본격적인 갈등은 그 전날부터 시작된다. ‘나’가 장인님에게 강하게 성례를 시켜달라고 대거리를 할 용기를 낸 것은 점순이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도 트집을 좀 하니까 늦잠 잔다고 돌멩이를 집어던져서 자는.. 2024. 3. 1.
양반전 박지원 「양반전」은 당시 양반 자리가 거래되고 있는 사회 현상을 알 수 있다.  박지원이 살았던 (1737~1805)는 이미 신분제도가 붕괴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분에 매여 있는 양반들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현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1. 조선의 신분제도   조선의 신분제도는 백성들을 양인과 천민으로 구분하는 양천제도이다. 양인은 과거를 보아 벼슬길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조세와 군역 등을 담당하는 자유민이었다. 천민은 개인이나 국가에 소속된 비자유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양반, 중인, 상민, 천민으로 구분하는 신분제도가 정착되었다. 양반은 문반과 무반을 말하며 양반의 가족, 가문을 모두 양반이라 불렀다. 중인은 양반과 상민의 중간 계층으로 좁은 의미로는 기술관만을 의미했다. 상민은 평민, 양인이라고도 불리며, 농.. 2024. 2. 26.
허생전 박지원 「허생전」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처음 부분은 책만 읽던 선비의 무능을, 가운데 부분은 허생이 장사를 통해 보여 주는 조선의 경제 구조를, 후반부는 북벌을 주장하는 것이 허구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1. 남산골 선비  허생은 남산 밑 묵적동에 살았다. 선비 허생의 집은 비바람을 가리지 못할 정도이었으며, 아내가 바느질하여 겨우 먹고살았다.. 하루는 그의 아내가 너무도 굶주린 나머지, 훌쩍훌쩍 울면서 이렇게 말하였다.“당신은 평생토록 과거 시험도 보지 않고 있어요. 이러려면 무엇하러 글을 읽으시는 거예요?”“공장의 일을 하고 싶어도, 애초부터 배우지 못했으니 어찌할 수 있겠소?”“그럼, 장사치 노릇이라도 하셔야죠.”“장사치 노릇도 밑천 없이 어찌할 수 있겠소?”   허생의 아내는 “밤.. 2024. 2. 23.
하늘은 맑건만 「하늘은 맑건만」은 1938년 “소년”지에 실린 작품이다. 한 소년이 거스름돈을 더 받게 되면서, 겪는 내적 외적 갈등이 잘 드러나 있다.  1. 작가 현덕은 누구인가?   소설가, 본명은 현경윤,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부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무신」이 가작으로 뽑히고,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었다. 1940년까지 본격적으로 소설과 동화를 발표하였다. 1945년 8.15 광복 직후 조선 문학가동맹 출판부장을 맡아 소설과 아동문학 분과에서 활동하면서 이미 발표했던 작품들을 묶어 소설집을 간행했다. 1946년 『집을 나간 소년』과 동화집 『포도와 구슬』을, 1947년 소설집 『남생이』와 『토끼 삼 형제』 등이 있다. 6.25 ..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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